예수 성심 성월은 예수님의 성심을 특별히 공경하는 달로서 가톨릭교회는 예수 성심 대축일이 있는 6월을 예수 성심 성월로 지정하여 축일을 성대히 기념하고 성시간과 기도회 등 예수성심을 공경하는 신심행사를 통하여 성심의 신비를 묵상합니다. 인간에 대한 무한한 인간적 신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예수성심을 공경하고 묵상함으로써 신앙인들은 기도와 희생, 보속으로 그 사랑에 보답할 것을 다짐합니다. 또한 신앙인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예수성심께 일치시킴으로써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예수님의 마음을 알게 되기에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특별히 성월기도로서 ‘예수성심께 천하 만민을 바치는 기도’를 바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1. 예수 성심 대축일
예수 성심 대축일은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공경하며 그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날입니다. 이날 교회는 예수님께서 겪으신 극심한 고민과 슬픔에 참여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예수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며 성부의 의노를 풀어드리고, 죄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보속하며 기도합니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다음 금요일에 지내는데, 예수 성심이 성체성사와 밀접하게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중세 때부터 시작하여 점점 보편화되었습니다. 1856년 비오 9세 교황 때 전례력에 도입되어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한국 천주교회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사제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성덕을 쌓고자 다짐하게 됩니다. 또한 모든 그리스도인이 사제직의 존귀함을 깨닫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날이기도 하다.
특별히 사제들은 자신이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 존재인지를 깨닫고, 더욱 겸손하고 성실하게 하느님 백성을 섬기며 거룩한 제단에서 봉사하기로 다짐해야 합니다. 이날 사제들은 자신을 성화시키고, 하느님 백성을 위해서 어떻게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할지를 고민하고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힘을 청하게 됩니다. 신자들은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훌륭히 수행하는 가운데 완전한 성덕으로 나아가도록 끊임없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① 신심의 기원
예수 성심에 대한 신심은 대략 11세기경, 수도자들을 통하여 시작되었습니다. 하느님이시요 인간이신 그리스도의 성심을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상징으로 보고 공경해 오던 일종의 신심이 중세에 있었습니다. 그 후 많은 성인성녀들이 예수 성심을 증거 하였고, 특히 17세기 얀세니즘(Jansenism)같은 이단적 사상이 나타나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성체성사를 멀리하게 했을 때 성심께 대한 공경이 공적으로 시작되었고, 특히 성 요한 유드(St. John Eudes, 1601-1680)에 의해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1765년 클레멘스 13세 교황은 예수 성심의 ‘공적 공경’을 허락하였고, 1856년 비오 9세 교황은 예수 성심 축일을 ‘전 세계 교회의 축일’로 확대하였습니다. 1956년 비오 12세 교황은 ‘예수 성심 축일 설정 100주년’을 맞이하여 예수 성심 공경의 신학적 근거를 제시한 회칙을 반포하면서 예수 성심 공경을 널리 권장하였습니다. 교회는 1969년 전례 개혁 때 예수 성심 축일을 ‘대축일’로 격상하였고, 이 대축일을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지낸 뒤의 금요일로 지정하였습니다.
② 신심의 발전
예수 성심 공경이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세계적으로 보급된 계기가 된 것은 프랑스 방문회(The Visitation Order) 수녀인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St. Margaret Mary Alacoque, 1647-1690)에게 내리신 예수 성심의 메시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녀에게 70여 회 발현하시어 메시지를 전하셨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예수 성심은 무한한 사랑의 원천이며 모든 이가 이 사랑으로 동화되기를 바라십니다.
둘째, 예수 성심을 통해 나타나는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보답적 사랑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또 갈망하십니다.
셋째, 세상의 죄악을 배상하는 탁월한 방법으로 영성체와 성시간 기도를 바치기를 바라십니다.
넷째,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특별한 축일을 제정하여 교회가 보편적(세계적)으로 당신께 영광을 드림으로써 죄악이 배상되고 성삼의 천상 은총을 풍성히 받기를 원하십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성체축일 8부 첫 금요일을 성심축일로 정할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③ 신심의 목적
예수 성심 신심의 목적은 인간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예수 성심과 함께 또 예수 성심을 통해 사랑으로 보답함으로써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계명”(신명 6,5; 마태 22,37-38; 마르 12,29-30; 루카 10,27)을 더욱 효과적이고 온전하게 이행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성심 신심은 단순히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증거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무한한 사랑, 목숨까지 바친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을 예수 성심은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응답은 사랑의 실천이요 사랑의 보답입니다.
④ 성시간의 기원과 의미
예수님께서는 마르가리타 성녀에게 살아 움직이는 당신의 성심을 보이시며 보속의 방법으로 자주 영성체(특히 매달 첫 금요일에) 하고 성시간 기도를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성시간을 하게 된 유래입니다.
“첫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내가 겪은 극심한 고민과 슬픔에 너를 참여시키겠다.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일어나 한 시간 동안 나와 함께 깨어서 성부의 의노를 풀어드리고 죄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보속하며 성시간을 지키도록 하여라.”
성시간을 하는 목적은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온전한 사랑을 저버리는 인간의 불경과 배신을 보상하여 성부의 의노를 풀어드리고 죄인들의 회개와 구원을 간구하며, 겟세마니와 골고타 언덕에서 인간의 약점 때문에 배반의 아픔마저 느끼셔야 했던 예수 성심을 위로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체성사를 세우신 예수 성심의 무한한 사랑 을 묵상하며 성체현시나 성체조배를 하기를 권장합니다.
2.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Sancta Margarita Maria Burgunda, 1647년 7월 22일 – 1690년 10월 16일)는 수녀이자 신비가이며, 예수 성심에 대한 신심을 퍼뜨리는데 크게 일조하였습니다. 1864년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시복되고, 1920년에는 교황 베네딕토 15세에 의해 시성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성체에 대한 신심이 남달리 뛰어났으며 혼자서 조용히 기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9세에 첫 영성체를 한 후, 류머니스성 열에 걸려 4년 동안 침상에 누워 지냈습니다. 그동안 그녀는 자기 가슴에 예수의 이름을 새기는 등 엄격한 신체적 고행을 비밀리에 실천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에게 만약 완쾌되면 꼭 수도자로 하느님에게 자신을 봉헌하겠다는 서원을 하고 열심히 전구를 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병이 순식간에 치유되어 완쾌되었다고 합니다.
① 환시
하루는 기도 중에 예수 그리스도의 환시를 목격하였는데, 당시 그녀는 단순한 환각으로 치부해버렸습니다. 그러자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한번 그녀 앞에 나타나 과거 그녀가 자신을 하느님에게 봉헌하겠다는 서원을 한 것을 상기시키며 그녀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의 성심이 사랑으로 가득 찼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자신에게 한 서원을 잊어버린 것을 책망하였습니다. 이 같은 체험을 한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는 1671년 5월 25일 파레르모니알에 있는 성모 마리아 방문 수녀회 소속 수녀원에 입회하여 수도 서원을 한 후 수녀가 되었습니다. 당시 그녀의 나이 24세 때의 일이었습니다.
②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에게 발현한 예수 그리스도
수녀가 된 지 3년째 되던 해인 1673년 12월 27일, 그녀는 다시 한 번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았습니다. 어느 날, 기도에 몰두하고 있던 그녀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 위에는 십자가가 있고 주위에는 가시관이 둘러있는, 사랑의 불꽃으로 타오르는 자신의 성심을 보여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사람들을 이렇듯 사랑하였고, 그들에게 이렇듯 많은 은혜를 베풀었건만 이 무한한 사랑에 대해 오직 배은망덕만 당하는 이 성심을! 내 성심은 망각과 무관심 그리고 무례를 견디고 때로는 특별한 사랑의 유대로써 내 성심과 밀접히 결합된 이들로부터 이 모든 능욕을 당한다.”
그리고 성체 성혈 대축일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후 금요일을 예수 성심을 공경하는 축일(예수 성심 대축일)로 정하고, 그날 영성체하는 것은 물론 제대 위에 성체를 현시함으로써 예수 성심이 받은 불경을 배상하기 위하여 엄숙히 보상 행위를 하도록 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 성심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경하도록 권하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의 사랑을 부어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그녀는 매주 목요일 밤마다 한 시간 동안 겟세마니 동산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겪으셨던 고통의 시간을 묵상하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모든 가톨릭 신자들은 첫 번째 목요일 밤마다 한 시간 동안 본당에서 성시간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마르가리타 마리아는 환시를 통해 받은 그리스도의 계시를 따르려고 노력하였지만, 그녀의 진정성을 의심한 주변 수녀들의 의심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수녀원의 장상인 소메즈 수녀로 하여금 자신이 받은 계시가 진실임을 입증하여 믿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수녀들과 신학자들은 그녀가 체험했다는 환시를 확신하지 못하고 여전히 믿지 못하였습니다.
마르가리타 마리아는 한때 수녀원의 고해 사제였던 클라우디오 드 라 콜롬비에르 신부의 지지를 받았는데, 그는 마르가리타 마리아 수녀가 정말로 하느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보았습니다. 1683년 새 수녀원장으로 선출된 멜랭 수녀가 마르가리타 마리아 수녀를 보호하고 그녀를 지지한다고 천명함으로써 공동체 수녀들은 더 이상 마르가리타 마리아를 험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르가리타 마리아는 나중에 수련장이 되었으며 그녀의 수녀원에서는 이후 예수 성심 축일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686년에는 예수 성심에게 봉헌된 경당이 파레르모리알에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③ 죽음과 시성
마르가리타 마리아는 얼마 후 병에 걸려 1690년 10월 17일 43세를 일기로 선종하였습니다. 마르가리타 마리아의 선종 후, 그녀의 예수 성심 신심은 예수회에 의해 기리어졌으며, 교회 내에서 여러 가지 논쟁이 이어지다가 그녀의 사후 75년이 지난 후에야 교회로부터 공식적인 인준을 받았습니다. 1824년 3월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되었으며, 1864년 9월 18일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복녀로 시복되었습니다. 1830년 6월 시성 조사를 위해 마르가리타 마리아의 무덤이 꺼내져 공개되었습니다. 그녀의 부패되지 않은 유해의 일부는 파레르모리알의 경당에 있는 제대 밑에 안치되었습니다.
④ 예수 성심의 12가지 은총
1637년부터 1675년까지 프랑스의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꼭(Marguerite Marie Alacoque, 1647-1690)에게 예수님께서 발현하셔서 약속하신 예수 성심의 12가지 은총입니다.
하나. 나의 성심을 공경하는 이들의 지위에 필요한 은총을 주겠다.
둘. 그들의 가정에 평화를 주겠다.
셋. 모든 근심 걱정에서 그들을 위로해 주겠다.
넷. 그들이 살아 있을 때나 죽을 때, 특히 죽을 때에 내가 그들의 의탁이 되겠다.
다섯. 그들이 경영하는 모든 사업에 강복할 것이다.
여섯. 죄인들은 내 성심의 무한한 자비를 얻을 것이다.
일곱. 냉담자들은 열심해 질 것이다.
여덟. 열심한 이들은 빨리 완덕에 나아갈 것이다.
아홉. 나의 성심 상본을 모시고 공경하는 가정에 강복하여 줄 것이다.
열. 사제들에게는 지극히 완악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은총을 주겠다.
열하나. 내 성심 공경을 전파하는 이들의 이름을 내 마음에 새겨 놓을 것이다.
열둘. 누구든지 9개월 동안 계속하여 첫 금요일에 영성체하는 이에게는 마지막 통회의 은혜를 주고 필요한 성사를 다 받고 은총 지위에서 죽게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겟세마니 동산에서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셨습니다. 깨어 있지 못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단 말이냐?”(마태 26,40)고 하신 예수 성심의 고통을 깊이 묵상하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해야 할 것이다“(마르 14,38).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깨어 기도하며 인간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 놓으신 예수님의 성심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 성심 신심의 목적은 인간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예수 성심과 함께 또 예수 성심을 통해 사랑으로 보답함으로써 하느님을 사랑의 계명을 더욱 효과적이고 온전하게 이행하기 위함입니다. 이 성심 신심은 단순히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증거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무한한 사랑, 목숨까지 바친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응답을 예수 성심은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응답은 사랑의 실천이요 사랑의 보답입니다.
3. 예수 성심 성월 기도
○ 지극히 어지신 구세주 예수님, 주님 앞에 꿇어 경배하오니 저희를 굽어 살피소서.
● 저희는 이미 주님의 백성이오니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나이다. 주님과 하나 되고자 오늘 저희를 주님의 성심께 봉헌하나이다.
○ 주님을 일찍이 알아 모시지 못한 사람도 많고 주님을 알고도 주님의 계명을 저버리고 주님을 떠난 사람도 많사오니
● 지극히 인자하신 예수님, 이런 사람들도 다 불쌍히 여기시어 주님의 성심께 이끌어 들이소서.
○ 주님께서는 목자이시니 주님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을 보살피시고 이미 주님을 떠난 사람들은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어 굶어 죽지 않게 하소서.
● 옹졸한 고집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나 불목하여 갈린 사람들도 부르시어 저희가 모두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한 우리에서 한 목자 밑에 살게 하소서.
○ 주님, 거룩한 교회를 평화의 깃발로 세우시고 모든 나라에 참된 평화를 주시어 온 세상 어디서나 입을 모아 저희를 구원하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원히 찬미와 영광과 흠숭을 드리게 하소서.
◎ 아멘.
○ 예수 성심,
● 이 세상에 주님의 나라를 세우소서.
4.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은 찬미와 위로를 받으소서.
○ 성자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을 위로해 드리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아버지!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온갖 수모와 고통과 죽임을 당하신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은
창에 찔리셨고, 가시관으로 덮여 있습니다.
감사와 사랑을 받으셔야 할 예수님의 성심은
오늘도 모욕과 거부를 당하고 있나이다.
◎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은 찬미와 위로를 받으소서.
○ 언제나 심한 모욕과 상처로 덮여 있는 예수님의 거룩하온 성심이여!
불경과 교만은 예수님의 거룩하신 성심에 큰 고통을 드리고 있고,
망각과 무관심과 무례와
주님의 사랑을 넘치도록 받은 이들로부터 당하는 능욕은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고 있나이다.
◎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은 찬미와 위로를 받으소서.
● 하느님의 사랑을 저버린 인간의 불경과 배신을 보상하며
하느님의 마음을 풀어드리고,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모든 것을 내어놓으신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드리기 위해
주님의 거룩하신 성체 앞으로 나아왔사오니
모욕과 배반당하신 예수님의 성심은 위로를 받으소서.
죄인들의 회개와 구원을 청하며 기도하려 하오니
극심한 고통과 슬픔을 겪고 계신 거룩한 예수 성심은 위로를 받으소서.
◎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은 찬미와 위로를 받으소서.
† 저희가 모욕당하신 예수 성심을 위로해 드리기를 원하시는 하느님 아버지!
예수 성심을 공경하고자 다짐하는 저희의 기도를 들어 주시어,
저희의 정성된 기도와 희생과 보속으로
상처받은 예수 성심께 작은 위로를 드리게 하소서.
저희 마음을 예수 성심께 일치시켜 주시어
예수 성심의 고통에 동참하며
상처받으신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을 위로해 드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은 찬미와 위로를 받으소서.
◎ 예수님의 거룩한 성심은 찬미와 위로를 받으소서.
5. 성 보나벤투라 주교의 저서에서
구원된 사람아. 너를 위해 십자가에 매달리시는 분이 누구이시고 얼마나 위대하시며 어떤 분이신지를 생각하여 보라. 그분의 죽음은 죽은 자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분의 돌아가심에 하늘과 땅은 애곡하며 굳은 바위도 산산히 부서지나니.
십자가 위에서 잠드신 그리스도의 늑방에서 교회가 생겨나고,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사람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성경 말씀이 성취되도록 하느님의 성의는 한 병사가 창으로 그 거룩한 늑방을 헤쳐 열어 우리 구원의 대가인 피와 물이 흘러 나오도록 했도다. 그분 성심의 은밀한 샘에서 흘러 나온 이 피와 물은 교회의 성사에 은총의 생명을 베풀 힘을 주었고, 이미 그리스도 안에 사는 이들에게는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수가 되었도다.
그리스도의 벗이여, 일어나 “동굴 입구의 벼랑에 둥지를 둔 비둘기처럼 되어라.” “자기 집에 들어 있는 참새처럼” 그 안에 끊임없이 깨어 있고, 정결한 사랑의 비둘기처럼 새끼들을 거기에 숨기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마시기 위해 거기에 네 입술을 대어라.” “에덴 한가운데서 흘러 나와 네 줄기로 갈라져” 사랑으로 타오르는 사람들의 마음에 흘러 퍼져 온 땅을 적시고 열매 맺게 하는 강물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영혼아, 네가 누구이든 간에 열렬한 갈망으로 생명과 빛의 이 샘으로 달려가 마음의 깊은 데서 나오는 힘으로 그분께 외쳐라.
“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여! 오, 영원한 빛의 순수한 광채여! 당신은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생명을 주시는 생명이시고, 온갖 빛을 비추어 주시고 동녘이 처음으로 밝아 오기 시작하던 때부터 당신 신성의 옥좌 앞에서 빛나는 무수한 별들을 꺼지지 않는 광휘 속에 보존하는 빛이십니다! 모든 인간의 시야에서 감추인 샘에서 흘러 나오는 영원하고 다다를 수 없으며, 맑고, 달콤함 물이여! 그 깊이는 헤아릴 수 없고 그 높이는 잴 수 없으며 그 폭은 광대하고 그 해맑음은 때 묻음을 모릅니다.”
그 샘에서 “하느님의 도성을 즐겁게 하는” 강물이 흘러 나와 “환희와 찬미 소리 드높던 그 가운데서” 우리가 찬미의 노래를 당신께 부르고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고 당신 빛으로 빛을 보게 됨을” 체험으로 확증하게 되는도다.